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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계, 피브레이트계, 비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 종류>

by laonqi 2025. 4. 14.

스타틴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기전의 약물이 사용되며, 각 약물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작용 메커니즘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들의 종류, 작용 기전, 그리고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틴계 약물 -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고지혈증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Statin) 계열입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효소인 HMG-CoA 환원효소(HMG-CoA reductase)를 억제함으로써,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이로 인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타틴 약물에는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심바스타틴(Simvastati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 등이 있습니다. 각 약물은 작용 강도와 지속시간이 다르며, 환자의 상태에 맞춰 선택됩니다. 스타틴은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약간 증가시키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 효소 수치의 상승, 근육통, 드물게는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의사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스타틴 계열은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으며,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고지혈증 치료의 표준 약물입니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피브레이트계 약물 - 중성지방 감소 특화

피브레이트(Fibrate) 계열 약물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의 지방산 산화 과정을 촉진하여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며,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젬피브로질(Gemfibrozil), 클로피브레이트(Clofibrate) 등이 있으며, 대개 스타틴 계열 약물과는 다른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 췌장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이 우선 처방되기도 합니다. 피브레이트 약물은 지질 수치 개선 효과 외에도 염증 수치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의 이점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틴과 병용 시 근육 관련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병용 여부는 의사의 판단 하에 결정되어야 합니다. 또한, 간 기능과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투여 전과 중간에 기능 검사가 필수입니다. 피브레이트는 특히 제2형 당뇨병과 중성지방 상승을 동반한 환자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합니다.

비스타틴계 약물 - 새로운 치료 옵션

스타틴이나 피브레이트 외에도, 다양한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기존 치료제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되는 대체 약물로도 활용됩니다. 대표적인 비스타틴계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에제티미브 (Ezetimibe):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스타틴과 병용 시 효과가 증가합니다.
  • PCSK9 억제제: 단클론항체 주사제로, 간에서 LDL 수용체의 분해를 막아 LDL 콜레스테롤을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알리로쿠맙(Alirocumab), 에볼로쿠맙(Evolocumab) 등이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제제: 고용량 오메가-3 제제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됩니다. EPA 순수 제제인 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등이 대표적입니다.
  • 비스판디올 계열 (Bempedoic Acid): 최근 등장한 경구용 약물로, 스타틴과 유사한 경로에서 작용하지만 근육 부작용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스타틴계 약물은 특수한 경우나 병용요법으로 활용되며, 고지혈증 치료 옵션의 다양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기전이 달라, 약물 선택 시에는 환자의 지질 수치, 기존 약물 반응,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약물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스타틴, 피브레이트,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각각의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지질 수치와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가장 적합한 약물을 통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