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칼슘

많은 사람들이 뼈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진단기준과 치료방향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정의, 진단 기준, 그리고 각각에 맞는 치료법을 상세히 비교해 설명합니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정의 차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모두 뼈의 강도와 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이지만, 두 질환의 중증도와 정의는 명확히 다릅니다. 골감소증(osteopenia)은 정상보다 낮은 골밀도를 가지지만 아직 골다공증으로 분류되기 전의 상태를 말합니다. 반면,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강도가 심각하게 감소해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뼈 건강을 판단하기 위해 골밀도 검사 결과 중 ‘T-점수(T-score)’라는 지표를 사용합니다. 이는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 개인의 뼈 상태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 T-점수 -1.0 이상: 정상 - T-점수 -1.0 ~ -2.5 사이: 골감소증 -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 따라서 골감소증은 '경고 신호'에 해당하며, 적절한 관리 없이는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골감소증 상태인 사람 중 상당수가 수년 내 골다공증으로 진단받게 되며, 조기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감소증은 뼈 자체가 약해진 상태이지만, 골다공증은 구조적 결손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까지 악화된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진단 기준 및 검사 방법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모두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이라는 골밀도 검사로 진단합니다. 이 방법은 가장 표준화된 검사법으로, 주로 척추, 고관절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합니다. 이 결과는 앞서 설명한 T-점수로 표기됩니다. 검사 결과 외에도 개인의 골절 이력, 가족력, 폐경 여부, 약물 복용 내역 등도 중요한 진단 기준으로 고려됩니다. 예를 들어, T-점수가 -2.4로 골감소증 범위에 있어도 고관절 골절 이력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복용 이력이 있다면, 치료는 골다공증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Z-점수(Z-score)라는 개념도 함께 사용되는데, 이는 같은 연령대, 성별의 평균과 비교한 값입니다. Z-점수는 주로 젊은 환자나 이례적인 경우(예: 남성의 조기 골다공증)에서 원인 진단을 위해 사용됩니다. 대한골대사학회 등 국내 전문기관은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에게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폐경 여성은 50세 이후부터 검사 필요성이 커집니다.

치료법 및 관리 방법 차이

골감소증의 경우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둡니다. 이 시기에는 약물치료보다는 영양 섭취 조절, 운동 습관 형성, 비타민 D 및 칼슘 보충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1,200mg의 칼슘과 800~1,000 IU의 비타민 D 섭취가 권장되며, 체중부하 운동(걷기,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뼈 자극을 꾸준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골다공증은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계로, 뼈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 감소를 막아줍니다. 그 외에도 호르몬 대체요법(HRT),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파골세포 억제제(데노수맙), 뼈 생성 촉진제(테리파라타이드) 등이 사용됩니다. 골다공증은 이미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낙상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집안 환경을 정리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은 피하며,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약물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골감소증 환자도 골절 위험이 높을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일부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같은 뼈 건강 문제이지만 진단 기준과 치료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골감소증은 ‘경고 단계’, 골다공증은 ‘치료 단계’로 이해하고 조기에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 그리고 필요 시 약물치료로 건강한 뼈를 지켜냅시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